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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개발자를 할 수 있을까?

Holic 2021. 4. 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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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요즘 언택트 시대의 영향으로 개발자의 구인 대란의 이슈가 여기저기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빅 5 기업에서 연봉 1,000만 원 인상을 내걸고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하고요. IT업계의 개발자 유치 전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시대지만, 여전히 인력시장에서 개발자는 부족합니다. 특히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업계 등에서는 3만 명이나 부족하다고 합니다. 개발자 구인난이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자 비전공자들의 전직 도전도 잇따르는 추세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평소에 제가 느끼는 점과 사회적인 이슈들을 하나씩 정리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개발자?

 

오늘 퇴근하게 해주세요

 

친구들 주변에서는 서울살이를 하고 있는 개발자는 제가 유일하고 회사에서는 매니징 역할도 하기 있어서 상담도 자주 해주는 편입니다. 그럴 때마다 항상 묻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나도 개발자를 하고 싶은데, 내가 개발자를 할 수 있을까?"

"개발자를 하려면, 어느 것부터 공부해야 해?"

"요새 트렌드에 맞춰 어떤 분야를 공부해야 해?"

"프런트엔드를 배울까? 백엔드를 배울까?"

 


개발자에 대한 오해

 

이런 화면을 24시간동안 쳐다봐야 하는 직업

 

프로그래밍은 쉽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것, 게임을 좋아하는 것, 조립을 좋아하는 것들과는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IT계열을 좋아한다는 건 결국 진입장벽 1개가 없는 상황일 뿐, 프로그래밍은 재미도 없고, 어렵고, 짜증 나고, 언어를 만든 사람도, 어떤 결과물을 만들라고 지시한 사람도 다 밉고 싫은 게 프로그래밍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지나서 결과물이 나왔을 때, 또는 막혀있는 벽을 뚫었을 때의 그 쾌감이나 뿌듯함을 어느 직업보다 느낄 수 있는 것이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은 마스터의 개념이 없습니다.

모든 학문에도 똑같겠지만, 프로그래밍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정도까지 배워야 하는지, 어느 정도까지 만들 수 있는지 정해진 것이 없어서 초기에 많이 실수를 하곤 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마스터를 한다는 목표보다는 기초를 튼튼하게 쌓아놓고 일을 하면서 배워나가는 것이 훨씬 성장이 빠릅니다.

 

프로그래밍은 암기과목이 아닙니다.

주입식 교육으로 다져진 암기 습관을 버리는 게 좋습니다. 프로그래밍이라는 개념이 나온지는 이미 수십 년이 지났고, 그 사이에 엄청난 발전을 했습니다. 그 발전과정을 다 적어놓은 책도 없을뿐더러, 있다고 해도 몇 달이 지나면 또 발전해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용어들만 기억하되, 결국 원하는 정보를 "구글링"하면 됩니다. 어떤 단어들, 어떤 표현식으로 검색해야 하는지를 먼저 아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모든 정보는 인터넷에 있고, 기술커뮤니티나 기술 블로그에 있습니다. 그걸 찾아서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프로그래밍입니다.

 


개발자가 되려면?

앞의 오해들을 얘기해주면, "그래서 개발자가 되려면 뭐가 필요한데?"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추상적인 질문이지만 먼저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과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를 살펴보자면,

 

습관의 무서움이란..

 

what, why, how의 습관

공부를 하든, 회의를 하든, 영상을 보든, 어떤 전문용어나 기술을 봤을 때 저게 뭐지? 왜 저렇게 돼지? 어떻게 만들지?를 생각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그럼 나도 모르게 구글링을 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공부라면, 안 그래도 지루한 공부인데 더 부담스럽고 지루해지겠죠.

 

 

참을성

개발을 하다 보면 막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럴 때 스택오버플로우 같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찾은 코드를 따라 치고 결과를 보면, 분명 된다고 하는데 작동하지 않는 코드인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신입 개발자들이 많이 겪는 경우인데, 얘기를 해보면 대부분 자책하기 바쁘더군요. 그리고 다시 공부하기 위해 책을 사거나 강의만 보고 있습니다. 저는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기 자신을 자책하지 말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잠시 쉬었다가 더 좋은 해결책을 찾으면 됩니다. 기초에 관한 책을 사는 것을 멈추고, 자신감을 가지고 일단 무엇이든 하나씩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더 진짜 프로그래밍을 하는 거니까.

 


마치며

다음 글에서는 개발자를 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처음 쓰는 글이다 보니,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글을 쓰면서 좀 더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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